▲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왼쪽 세번째)이 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아프리카돼지열병 긴급 당정 점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아프리카돼지열병에 강력히 대비하기로 했다.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7일 오후 국회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긴급 점검회의를 열고 중국에서 확산 중인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국내에서 발생하면 최고 수준의 경보를 발령하는 등 강력한 대응체계를 마련하기로 결정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폐사율이 100%에 이르고 예방백신이 없어 구제역이나 조류인플루엔자(AI)보다 신속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회의 후 브리핑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하면 즉시 최고 경보 수준인 심각 단계를 발령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총력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인되면 24시간 안에 발생 농가의 반경 500m 안에 있는 돼지의 살처분을 완료하고 48시간 동안 전국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동해 확산을 막기로 했다.
또한 아프리카돼지열병 예방에 전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을 세웠다.
조 정책위의장은 “주요 감염경로가 될 수 있는 불법휴대 축산물을 반입하면 과태료를 최대 1천만 원까지 부과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정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의 국내 유입 차단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중”이라며 “당정의 협의 내용을 정책에 성실히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