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카나브 패밀리는 51개국에서 약 5억 달러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고 중남미, 동남아, 러시아 등 18개국에서 판매허가를 받았다.
보령제약은 진입장벽이 높은 유럽에서는 현지 파트너사를 통한 진출로 카나브 패밀리의 판로를 넓히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보령제약은 임상을 근거로 카나브 패밀리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보령제약은 해외 의료진과 관련 학회에 80편의 임상 논문과 4만6천여 명 이상의 임상결과를 바탕으로 카나브 패밀리를 적극 홍보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다.
이삼수 보령제약 사장은 4월 필리핀에서 열린 카나브 발매식에서 “한국에서의 성공사례를 바탕으로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시장뿐 아니라 중남미시장에서도 카나브 패밀리가 넘버원 항고혈압제가 될 수 있도록 임상결과를 기반으로 한 적극적 마케팅을 통해 가시적 성과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보령제약은 새 공장을 완공해 카나브 패밀리 생산능력도 대폭 늘릴 수 있게 됐다.
4월23일 완공된 예산 공장은 기존 주력 생산라인인 안산 공장보다 3배를 웃도는 생산능력을 갖췄다.
보령제약은 예산 공장을 자체 신약과 라이선스 의약품의 자동화 생산기지로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보령제약은 올해 하반기부터 예산 공장을 본격 가동해 카나브 패밀리를 생산하려고 계획하고 있어 카나브 패밀리가 글로벌 신약으로 도약하는 데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카나브 패밀리는 2018년 기준으로 보령제약의 주요 제품 매출에서 12.5%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문경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카나브 패밀리가 730억 원의 매출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2018년보다 32.7% 늘어나는 것이다.
보령제약 관계자는 “전문화된 생산시설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끌어 올려 글로벌 제약회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