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대표이사들에게 안전관리를 당부했다.
김 장관은 4월30일
조원태 대한항공 대표이사 회장을 만난 데 이어 2일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대표이사 사장을 면담하면서 항공 안전의 강화를 요청했다고 국토교통부가 3일 밝혔다.
김 장관은 조 회장을 만났을 때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이 생전에 ‘안전은 투자’라고 강조했던 만큼 최고경영자의 교체 초기에 안전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투자하면서 항공기 운항의 모든 과정을 각별하게 챙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 사장과 면담에서 항공기 고장에 따라 비행일정이 오랫동안 지연되는 사례가 잦은 데 따른 특단의 대책을 이행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아시아나항공 매각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안전사고가 터지지 않도록 회사 전체 차원에서 대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여름 성수기를 대비해 항공기를 철저하게 정비하면서 수익률이 낮은 노선도 이른 시기 안에 정리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김 장관은 조 회장과 한 사장에게 두 국적 항공사가 조종·정비 전문인력을 키우면서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데 힘써야 한다는 메시지를 공통적으로 전했다.
조 회장과 한 사장도 김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안전관리와 조직 안정화방안을 마련해 정부의 안전관리 강화대책에 적극 협조할 의지를 각자 보였다고 국토부는 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