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신탁이 신한금융지주의 15번째 자회사로 편입됐다.
신한금융지주는 2일 아시아신탁 지분 60%에 해당하는 대금을 치르고 아시아신탁을 신한금융의 15번째 자회사로 편입했다고 2일 밝혔다.
신한금융지주는 지난해 10월 주식매매계약(SPA)을 맺은 뒤 올해 4월17일 금융위원회로부터 아시아신탁 자회사 편입 승인을 받았다.
신한금융지주는 아시아신탁 잔여지분 40%는 2022년 이후에 취득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2006년에 세워진 아시아신탁은 2018년 기준 수탁고 25조6천억 원, 자산 1350억 원인 업계 7위 규모의 부동산신탁사다. 지난해 순이익 241억 원을 냈다.
아시아신탁은 상대적으로 부동산 경기에 민감도가 적은 관리형 토지신탁과 대리사무 사업부문에서 강점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한금융지주는 아시아신탁을 자회사로 편입해 그룹의 비은행사업 포트폴리오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룹의 보유자산, 자금력, 영업채널, 고객기반, 브랜드 인지도 및 신뢰도를 바탕으로 시공사 책임준공보증, 담보신탁 활성화 등 수익기반을 강화하고 이와 함께 부동산 개발 및 자산 컨설팅 영역을 확대해 맞춤형 부동산 신탁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 그룹에서 부동산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신한리츠운용, 투자금융(GIB)그룹, 은행 신탁본부 등과 협업해 그룹 부동산사업을 고도화해가기로 했다.
부동산 개발부터 임대, 상품화에 이르는 부동산업 전반에 걸친 ‘단일 패키지(One-Package)’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그룹의 ‘하나의 신한(One Shinhan)’ 전략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신한금융지주는 예상했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기존 그룹의 부동산 사업라인과 ‘하나의 신한’ 시너지를 거둬 그룹이 전사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2020 스마트 프로젝트(SMART project)’ 의 큰 축인 그룹의 조화로운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