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CU, GS25,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이마트24 등에서 모바일 직불결제 서비스 ‘제로페이’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일부터 전국 4만3천여 개 편의점에서 제로페이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고 1일 밝혔다.
▲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번 제로페이 서비스의 편의점 확대는 5월 중순에 제휴하기로 예정돼 있는 씨스페이스를 제외한 국내 주요 편의점 모두에 적용된다.
중기부는 그동안 고객들이 불편함을 호소하던 복잡한 결제절차도 개선했다.
기존에는 고객이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인식한 뒤 결제금액을 직접 입력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고객이 스마트폰에 생성된 QR코드나 바코드를 보여주면 가맹점이 이를 포스(POS)기와 연결된 스캐너로 인식해 결제하게 된다.
중기부는 앞으로 결제사업자와 협력해 편의점별로 특정상품 할인, 포인트 지급 등 소비자 마케팅도 추진할 계획을 세웠다.
중기부는 5월부터 제로페이 가맹의사를 밝히고 있는 70여 개 프랜차이즈에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하고 일반 소상공인 점포의 가입과 포스(POS)기 연계도 함께 추진한다. 또한 3대 배달 애플리케이션(배달의민족, 요기요, 배달통)과 연계결제, 무인결제 기능, 범칙금 및 공공요금 납부수단으로 활용할 계획도 세웠다.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제로페이 이용혜택도 확대한다.
중기부에 따르면 지자체에서 관리하고 있는 공공시설에서 제로페이로 결제하면 이용료를 할인해주기 위한 조례 개정을 지자체별로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는 서울대공원의 동물원, 테마가든 입장료 30%할인, 서울식물원 온실 입장료 30% 할인 등 혜택을 2일부터 제공한다.
김형영 중기부 소상공인정책관은 “이번 편의점 가맹이 제로페이가 일상생활 속 결제수단으로 자리잡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