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019년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시장에서 출하량 1위를 수성했다.
그러나 중국 화웨이와의 격차는 크게 줄어들었다.
▲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S10'과 '갤럭시S10 플러스'. |
1일 시장 조사기관 SA(Strategy Analytics)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시장에서 가장 많은 7180만여 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해 21.7%의 점유율을 보였다.
2018년 1분기보다 출하량이 8.2% 줄었고 점유율은 0.9%포인트 낮아졌다.
SA는 “삼성전자는 갤럭시S10을 글로벌시장에 내놓은 뒤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면서도 “중저가형 스마트폰시장에서는 경쟁이 심화돼 전체 판매량이 줄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의 뒤를 화웨이가 무섭게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웨이는 올해 1분기 5910만여 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하며 17.9% 점유율을 보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출하량이 50.4% 늘었고 점유율은 6.5%포인트 높아졌다.
이 기간 애플의 점유율이 15.1%에서 13%로 떨어지며 화웨이에게 2위 자리를 내줬다.
SA는 “화웨이는 중국, 서유럽, 아프리카에서 높은 시장 지배력을 보여 애플을 뛰어넘고 삼성전자와의 격차를 좁히고 있다”고 파악했다.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은 2018년 1분기 3억4540만여 대에서 2019년 1분기 3억3040만여 대로 4.3% 줄었다.
SA는 “글로벌 스마트폰시장은 지난해보다 규모가 줄었지만 축소폭은 크지 않다”며 “중국 등 거대시장의 수요가 개선되고 있어 올해 시장 전망은 밝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