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지주가 이자이익 감소 등으로 1분기 순이익이 줄었다.
BNK금융지주는 1분기에 순이익 1771억 원을 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1분기보다 14.6% 줄었다.
BNK금융 관계자는 “지난해 1분기에 반영됐던 대출채권 매각이익 등을 감안하면 양호한 실적”이라며 “올해 1분기 경영목표인 순이익 1400억 원을 초과 달성한 만큼 올해 목표인 순이익 6천억 원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분기 이자이익은 5579억 원으로 1년 전보다 4.1% 줄었고 수수료부문은 539억 원으로 같은 기간에 3.4% 감소했다.
수익성은 악화됐다.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이익률(ROA)은 3월 말 기준 0.74%, 자기자본이익률(ROE)는 9.19%로 각각 1년 전보다 0.16%포인트, 2.33%포인트씩 떨어졌다.
자본건전성은 소폭 개선됐다.
자본건전성 지표인 국제결제은행(BIS) 총자본비율은 13.37%, 보통주 자본비율은 9.68%로 각각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보다 총자본비율은 0.05%포인트, 보통주 자본비율은 0.008%포인트 올랐다.
그룹 자산규모는 124조2010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13.7% 늘었다.
은행 계열사의 실적을 살펴보면 BNK부산은행은 1분기에 순이익 1131억 원을 냈다. 지난해 1분기보다 16.4% 줄었다.
BNK경남은행은 1분기에 순이익 625억 원을 거둬 1년 전보다 6% 감소했다.
비은행 계열사 순이익을 살펴보면 BNK캐피탈 154억 원, BNK투자증권 70억 원, BNK저축은행 57억 원 등이다.
1년 전과 비교해보면 BNK캐피탈의 순이익은 15.8% 줄었고 BNK투자증권(12.9%)과 BNK저축은행(23.9%)의 순이익은 늘었다.
명형국 BNK금융지주 그룹전략재무총괄부문장은 “그룹의 자산 건전성을 향한 우려가 점차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철저한 건전성 관리와 그룹 경영방향 점검 등을 통해 올해 순이익 목표 6천억 원을 달성하고 배당정책 등을 통해 주주가치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