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 사장이 갤럭시S6엣지의 높은 인기에 힘입어 곡면 스크린을 사용한 스마트폰 라인업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 사장은 갤럭시S6엣지 생산량을 늘려 높은 수요에 대응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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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 사장 |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곡면 디스플레이를 이용한 ‘엣지’ 디자인의 스마트폰 라인업을 늘릴 것으로 보인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삼성전자 IM부문이 갤럭시S6엣지 출햐량 증가로 3분기까지 실적개선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엣지 디자인의 높은 인기로 갤럭시노트5 엣지와 엣지플러스 등 곡면 디스플레이 제품 라인업이 확대될 것”이라 예상했다.
전자전문매체 샘모바일도 삼성전자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올해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5와 함께 출시되는 신제품은 갤럭시S6엣지와 마찬가지로 양면 곡선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로젝트 젠’이라 불리기도 하는 이 제품은 갤럭시노트5보다 낮은 사양으로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그동안 스마트폰 신제품에 높은 성능을 내세웠던 것과 달리 엣지 디자인을 주력무기로 삼은 스마트폰을 내놓는 것이다.
신 사장이 엣지 디자인 확대에 나서는 것은 지난달 출시한 스마트폰 갤럭시S6엣지의 높은 인기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6시리즈의 세계 판매량은 출시 한 달 만에 1천만 대를 넘었다. 신 사장은 지난 4일 “갤럭시S6엣지가 갤럭시S6보다 더 잘 팔린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6엣지가 예상 밖의 인기를 모으며 공급부족에 시달리자 서둘러 제품생산을 확대하고 있다.
신 사장은 지난달 서울의 갤럭시S6월드투어 행사에서 “곡면 스크린을 만드는 공정이 쉽지 않아 수급에 문제가 있었다”며 “공급량을 하루 빨리 개선해 세계 소비자들에게 갤럭시S6엣지를 판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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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갤럭시S6(왼쪽)와 갤럭시S6엣지 |
삼성전자는 갤럭시S6엣지의 생산량을 원래 계획이었던 월 150만 대에서 300만 대로 늘렸다. 갤럭시S6 스크린을 독점공급하는 삼성디스플레이 역시 신규설비 가동일정을 앞당겨 생산량을 한 달 200만 장에서 500만 장까지 늘리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6엣지의 높은 인기에 고가의 한정판도 출시하기로 했다.
삼성전자가 한정판으로 내놓은 그린에메랄드 갤럭시S6엣지 128GB는 출고가격이 118만8천 원(SK텔레콤 기준)에 이른다. 국내 출시된 역대 스마트폰 출고가로 가장 높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갤럭시S6엣지의 인기에 힘입어 엣지 스크린을 적용한 스마트폰을 더 앞세울 것으로 보인다”며 “당분간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주력무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