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종합화학과 중국 석유화학기업 시노펙이 합작해 만든 중한석화가 시노펙 산하 중국 정유설비를 인수한다.
SK종합화학은 29일 이사회를 열고 시노펙과 합작해 세운 중한석화가 시노펙 산하 정유공장인 우한분공사(우한 Refinery)를 인수하고 그에 필요한 인수자금을 출자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SK종합화학은 “합작사인 중한석화를 통해 중국 내에 정유설비를 간접 보유하게 됐다”며 “중국 석유화학공장에 이어 정유공장의 실질적 경영에 참여하는 것은 아시아 기업 중 최초”라고 설명했다.
SK종합화학은 중한석화가 우한분공사를 인수하고 합병하기 위해 11억 위안(약 1898억 원)을 현금 출자한다.
합작사인 시노펙은 우한분공사 자산 20억5천만 위안(약 3526억 원)을 현물로 출자하게 된다.
우한분공사 총인수가액은 토지자산 포함 128억4천 만 위안(약 2조2069억 원)으로 두 회사 출자분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은 외부 차입으로 충당하게 된다.
SK종합화학은 자산 인수 작업을 올해 하반기 중 마무리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우한분공사는 중국 우한시 칭샨구에 위치해 있으며 하루 17만 배럴의 정제능력을 갖췄다. 2020년까지 고도화 공정인 FCC(유동층 접촉분해공정) 증설 및 설비 현대화 작업을 모두 완료할 계획을 세웠다.
나경수 SK종합화학 대표이사 사장은 “우한분공사 인수 및 합병은 중한석화의 경쟁력을 중국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라며 “이에 기반해 SK종합화학의 중국 내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석현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