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전체 금융민원 가운데 보험업권의 민원이 절반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이 29일 내놓은 ‘2018년도 금융민원 및 금융상담 동향’에 따르면 2018년 전체 금융민원은 8만3097건으로 파악됐다. 2017년보다 6740건(8.8%) 늘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보험업권 민원이 생명보험 2만1507건, 손해보험 2만9816건 등 모두 5만1323건으로 가장 많았다. 전체 민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1.7%다.
금감원 관계자는 “생명보험 관련 민원은 종신보험 불완전판매, 암 입원보험금, 만기환급형 즉시연금 분쟁 등에서 주로 나왔다”고 말했다.
카드, 저축은행, 대부업 등 비은행업권의 민원은 전체 민원 가운데 22,3%인 1만8501건으로 집계됐다.
은행권 민원은 9447건(11.4%), 금융투자업계 민원은 3826건(4.6%) 등이다.
지난해 민원 증가분 가운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업종도 보험업으로 조사됐다.
2018년 전체 민원 증가분 6740건 가운데 3581건(53.1%)이 보험업계에서 늘어난 것이다.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이 각각 3406건, 175건 증가했다.
비은행권에서는 1688건(25.0%), 금융투자업권에서는 951건(14.1%), 은행권에서는 520건(7.7%) 민원이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유형별 민원 공개주기를 반기별에서 분기별로 바꾸고 공개내용도 확대해 소비자의 금융 이해도를 높이고 유사민원 증가를 억제할 것”이라며 “특정 금융회사·상품 또는 특정 유형 관련 민원 급증 등 이상 징후 분석결과도 소비자 보호 및 감독·검사업무 사이에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