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공공기관 재난관리평가 결과. <행정안전부> |
한국공항공사, SR, 한국가스공사, 한국시설안전공단이 54개 공공기관 가운데 재난관리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행정안전부가 29일 2018년 기관별 재난관리 추진실적 평가결과에 따르면 공공기관 중 교통분야에서 공항공사, 철도분야에서 SR, 에너지분야에서 가스공사, 안전관리분야에서 시설안전공단이 각각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공항공사는 공항 내 항행안전시설 점검을 위한 드론 운영시스템을 구축한 점을 인정받았다. SR은 율현터널 내 비상사태 발생에 대비해 고객대피 문자발송 시스템을 구축한 부분을 높이 평가받았다.
가스공사는 대형 사고 예방을 위해 상황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지자체와 연계해 안전마을 조성사업에 나섰다. 시설안전공단은 지하시설 안전관리를 위해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했다.
이 외에 한국도로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공항철도, 한국전력공사,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남부발전 등 모두 16개 공공기관이 우수등급을 받았다.
특히 부산울산고속도로 주식회사는 지난해 미흡등급을 받았으나 재난전담 조직과 재난대응 매뉴얼 개선 등으로 우수등급으로 올라 노력기관으로 선정됐다.
반면 인천대교, 경기남부도로, 한국철도공사, 대한송유관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 5개 기관은 미흡 등급을 부여받았다. 재난전담인력 확충과 전문교육 등 재난관리 역량 강화노력이 전반적으로 부족했고 열차 탈선 등 안전사고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한 것으로 평가됐다.
중앙부처는 국방부가 최우수기관에 선정됐고 농림축산식품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해양수산부, 금융위원회가 우수등급을 받았다. 외교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미흡등급을 받았다.
광역시도는 광주광역시가 최우수기관에 선정됐고 서울특별시, 충청북도, 전라북도, 경상남도가 우수등급을 받았다. 충청남도와 전라남도는 미흡등급을 받았다.
시·군·구는 부산 연제구와 전남 광양시가 최우수기관에 선정되는 등 68곳이 우수등급으로 평가됐다. 서울 구로·동작구, 부산 해운대구 등 22곳은 미흡등급으로 분류됐다.
행정안전부는 이번 평가결과를 바탕으로 우수기관에 정부포상과 함께 포상금, 특별교부세 등 재정적 인센티브를 부여하기로 했다. 미흡기관은 개선계획을 수립해 이행하도록 하고 재난안전 분야 전문가를 파견해 재난관리역량 강화 컨설팅을 진행한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재난관리 책임기관들의 재난관리역량을 높이고, 국민 여러분들이 공감하는 평가제도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평가체계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