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혁신금융협의회는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을 의장으로 허인 KB국민은행장과 KB증권, KB인베스트먼트 등 혁신기업 지원과 관련한 계열사 사장 및 임원 12명으로 구성됐다.
앞으로 ‘미래 성장성과 모험자본 중심의 혁신금융’을 통해 기업과 금융이 함께하는 혁신성장을 이끌어 나가는 역할을 맡는다.
KB혁신금융협의회의는 이번 협의회에서 모험자본 활성화를 위한 투자지원 부문과 혁신금융 활성화를 위한 여신 지원부문의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계열사별 지원계획을 공유했다.
우선 모험자본 활성화를 위해 KB인베스트먼트는 창업기업을 위한 벤처펀드를 2019년부터 5년 동안 매년 4천억 원씩 모두 2조 원 규모로 조성하기로 했다.
KB증권은 모태펀드 등 정책금융의 혁신성장 부문에 적극 참여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KB증권은 현재 코스닥에서 저평가된 기업을 발굴해 메자닌(중순위 대출채권) 투자를 통해 스케일업을 지원하는 코스닥스케일업 투자조합을 결성해 운용 중이며 혁신 스타트업과 상생을 위해 그룹 계열사가 출자한 CVC(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 펀드 100억 원을 조성해 운용하는 등 혁신기업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혁신금융 활성화를 위해서는 KB국민은행이 지식재산 보유기업 전용상품인 ‘지식재산권(IP) 담보대출’을 새로 출시한다. 또 집합자산의 가치평가·담보물 사후관리 등에 일괄담보제도 도입을 검토하는 등 혁신적 방식의 금융지원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이미 플랫폼 기반의 공급망 금융상품 ‘KB셀러론’을 출시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금융 애로사항인 현금흐름(Cash-Flow) 문제를 해소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또 사물인터넷(IoT) 기반 동산담보관리 플랫폼인 ‘KB PIM’을 활용해 동산담보대출 활성화를 지원하는 등 기업의 수요에 맞는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윤종규 회장은 26일 회의에서 “기술금융과 관련해 성장 단계별 맞춤형 기술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미래성장 가능성이 높은 혁신기술 보유기업에 지원도 강화하는 등 금융을 통해 혁신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리딩금융그룹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