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의 지주사 격인 두산이 계열사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2019년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었다.
두산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6187억 원, 영업이익 3547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2018년 1분기보다 매출은 7.2%, 영업이익은 1.1% 늘었다.
주요 계열사 두산인프라코어가 자회사 두산밥캣의 성장에 힘입어 좋은 실적을 거두며 두산의 1분기 연결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연결 매출 2조1826억원, 영업이익 2500억 원을 거뒀다. 이 가운데 두산밥캣이 매출 1조624억 원, 영업이익 1133억 원을 담당했다.
두산은 자체사업에서는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1분기 별도기준으로 매출 6631억 원, 영업이익 375억 원을 거뒀다. 2018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8%, 영업이익은 69.9% 줄었다.
두산은 “전자BG(비즈니스그룹), 산업차량BG, 모트롤(유압기기)BG가 고른 성장세를 보였지만 연료전지BG에서 품질 개선을 위한 비용이 발생해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다”며 “2분기부터는 연료전지 수주분량의 납품이 본격화되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두산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와 우선주 각각 1주당 1300원의 분기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배당금 총액은 255억5232만9400원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