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이 ‘아이오페’ 브랜드를 중국시장에 내놓는다.
아모레퍼시픽은 아이오페의 에어쿠션이 중국인들에게 유명세를 타자 아이오페 브랜드의 중국진출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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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
아모레퍼시픽은 바이오 기능성 브랜드인 ‘아이오페’가 베이징 한광백화점에 입점한다고 13일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의 아이오페 브랜드가 중국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지우광백화점에 아이오페 2호점을 연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안에 주요 대도시의 최고급 백화점을 대상으로 모두 5~6개 매장을 입점하려고 한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미 중국인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에어쿠션XP’를 앞세워 아이오페 브랜드로 중국 공략에 나서기로 했다.
에어쿠션은 지난해 국내에서 2천억 원 이상에 이르는 매출을 기록했다. 에어쿠션XP는 지난해 600만 개 이상 팔렸다.
아모레퍼시픽은 중국진출에 앞서 시험적으로 2012년 일본과 2013년 대만에 아이오페의 주요품목을 내놓았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아이오페 브랜드를 면세점에도 입점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아모레퍼시픽은 그동안 설화수, 이니스프리, 마몽드, 라네즈, 에뛰드 등의 브랜드로 중국시장을 공략해 왔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중국에서 매출 4673억 원을 올렸다.
지난해 중국 기초 및 색조화장품 시장규모는 265만 달러로 전년과 비교해 8% 성장했다. 중국 기초 및 색조화장품 시장 규모는 향후에도 매년 8.9%씩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아모레퍼시픽은 아이오페 브랜드를 통해 중국에서 고객층의 범위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설화수는 고가화장품으로 중년 여성층을 겨냥하고 이니스프리와 라네즈는 20대 초반 여성을 대상으로 하며, 에뛰드는 10대 여성을 주요 고객층으로 삼는다. 아이오페는 중고가로 주로 30~40대 고객을 공략한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1분기에 국내 백화점에서 중국인 관광객 수요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전국 76개 백화점에서 점유율 19.05%를 기록해 전년보다 1.01%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2013년 1위를 기록했던 미국의 에스티로더의 점유율은 19.02%로 낮아져 2위로 내려갔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