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젤의 중화권 보톡스시장 진출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휴젤은 임상3상을 마친 보툴리눔 톡신 ‘보툴렉스’를 놓고 중국에서 판매허가를 신청했다고 24일 밝혔다.
휴젤과 중국 유통 파트너사 사환제약은 2018년 중국에서 보툴렉스의 임상3상을 성공적으로 종료한 뒤 서류 작업을 거쳐 중국 식품약품감독관리총국(CFDA)에 판매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신청서를 접수하면 통상 12개월 안에 품목허가가 승인되는 것을 고려하면 늦어도 2020년 1분기에는 품목허가를 취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휴젤은 2018년 12월 대만에서도 보툴렉스의 판매허가를 얻었다.
휴젤 관계자는 “국내 보툴리눔 톡신 기업 최초로 대만과 중국 본토를 아우르는 중화권시장 진출이 확정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보툴리눔 톡신시장이 10% 수준의 성장률을 보이는 것과 달리 중국 의료미용시장은 매년 25% 내외 수준으로 성장하는 잠재력이 매우 큰 시장이다. 하지만 현재 미국의 엘러간과 중국의 란저우연구소 등 2개 회사의 보툴리눔 톡신제품만 판매되고 있다.
휴젤은 검증된 제품 안정성과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중국 보툴리눔 톡신시장에 안착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또 국내외 의료미용업계에서 핵심 학술포럼으로 자리잡고 있는 휴젤의 ‘H.E.L.F’와 같은 행사를 통해 적극적으로 현지 마케팅을 지원한다.
휴젤 관계자는 “이번 중국 시판허가 신청은 글로벌 보툴리눔 톡신시장 진출의 신호탄으로서 큰 의미가 있다”며 “2020년 1분기 중국 품목허가 취득을 필두로 2021년 유럽, 2022년 북미에 잇따라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