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수 삼성생명 사장이 올해 1분기 순이익이 크게 늘어난 삼성생명의 경영실적을 내놓았다.
김 사장은 사망과 질병보험 등 수익률이 높은 보험상품 판매를 강화했는데 이 덕분에 순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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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 |
삼성생명이 삼성전자로부터 받은 배당금도 순이익 증가에 기여했다.
삼성생명은 올해 1분기에 순이익 4637억 원을 냈다고 12일 밝혔다.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0% 늘어났다.
삼성생명은 “보장성보험상품이 많이 팔렸고 보유주식의 배당금이 늘어나 1분기 순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보장성보험은 사람의 생명에 관련된 사고가 생겼을 때 고객에게 보험금을 지급하는 상품을 말한다. 고객에게 돌려주는 보험금이 그동안 받은 보험료를 넘지 않아 수익성이 높다.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은 올해 들어 보험설계사 3만여 명을 통한 현장영업을 강화했다. 보장성보험은 약관이 복잡하고 인맥으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아 보험설계사 의존도가 높다.
삼성생명은 이에 힘입어 1분기에 보험사의 매출을 나타내는 수입보험료로 5조9333억 원을 거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 늘어난 것이다.
삼성생명은 지난 3월 삼성전자에게 받은 배당금 2072억 원이 1분기 실적에 반영되면서 순이익이 더욱 급증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에 배당을 대폭 늘려 삼성생명이 받은 배당금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6억 원 늘었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삼성전자 지분 0.12%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1분기 총자산으로 222조9천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8% 증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