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분기부터 실적을 회복세로 돌릴 가능성이 높다.
스마트폰과 서버용 메모리반도체 수요가 늘어나는 한편 반도체 위탁생산사업에서 삼성전자의 수주기회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 부회장. |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2일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1분기와 비교해 소폭 개선될 것"이라며 "하반기 실적도 우상향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김 연구원은 미국과 대만 반도체기업 주가가 대체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스마트폰과 서버용 반도체 수요 회복의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지난해부터 꾸준히 하락하던 낸드플래시 평균가격이 최근 오르기 시작한 점도 삼성전자 실적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공산이 크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7나노 이하의 미세공정 기술을 앞세워 시설 투자를 늘리고 있는 시스템반도체 위탁생산사업에도 기회가 열려 있다고 바라봤다.
퀄컴이 애플 아이폰에 공급하는 5G통신반도체를 삼성전자에서 위탁생산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위탁생산 기술력과 투자여력을 갖춘 삼성전자의 시설투자와 고객사 기반 강화에 관련된 기대감이 높아질 것"이라며 "정부가 시스템반도체사업 육성을 강조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