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5세대(5G) 이동통신 육성정책에 따라 다양한 사물인터넷(IoT)산업이 성장하면서 HDC아이콘트롤스와 엔텔스 등 사물인터넷 솔루션기업이 혜택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올해부터 5G 이동통신 상용화가 본격적으로 추진되면서 사물인터넷 관련 솔루션산업도 힘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5G 이동통신과 연계해 에너지 발전과 항만, 공장 등 각종 시설에 사물인터넷 활용을 장려하는 정책을 속도있게 추진할 것”이라며 "사물인터넷이 활성화하기 위해 반드시 전제돼야 하는 보안을 강화하는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물인터넷은 사물에 센서를 부착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인터넷으로 주고받으며 인간과 사물, 서비스 등 각각 떨어진 요소들은 연결하는 기술이나 환경을 뜻한다.
과기정통부는 초고속으로 지연 없이 연결되는 통신환경을 표방하는 5G통신을 활용해 사물인터넷을 핵심 육성산업으로 키우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HDC아이콘트롤스와 엔텔스 등 사물인터넷 솔루션기업의 미래가 밝을 것으로 내다봤다.
HDC아이콘트롤스는 스마트홈 등 사물인터넷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건설업과 연계해 주택이나 빌딩 등에 정보기술(IT)을 적용한 각종 관리시스템과 솔루션에서 전문성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는다.
HDC아이콘트롤스의 스마트홈사업은 전체 매출의 25%를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HDC아이콘트롤스 관계자는 “스마트홈산업은 사물인터넷과 접목이 가장 용이한 분야”라며 “스마트홈시장의 성장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HDC아이콘트롤스는 최근 카카오와 스마트홈 분야 기술 개발 및 적용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HDC그룹 계열사인 HDC현대산업개발의 아파트 아이파크(IPARK)에 탑재되는 사물인터넷 제어와 카카오의 플랫폼이 연동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HDC아이콘트롤스는 현재 HDC현대산업개발에 스마트조명, 환기 솔루션, 홈 네트워크 시스템을 이미 공급하고 있다”며 “앞으로 그룹사 관련 매출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엔텔스는 SK텔레콤에서 분사한 통신기업용 통합운영 지원 솔루션을 주력 분야로 하고 있다.
엔텔스 관계자는 ”엔텔스는 사물인터넷 분야의 핵심 기술력을 지니고 있다“며 ”다양한 산업에 적용할 수 있는 종합적 융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서연 한양증권 연구원은 “엔텔스는 스마트그리드, 스마트시티, 스마트공장 등 다양한 산업영역에서 구현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 플랫폼사업을 한다”며 “사물인터넷시장이 확대되며 매출이 앞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