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이미선 문형배 헌법재판관을 임명했다.
자유한국당이 이미선 재판관의 임명에 반발하면서 여야 공방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9일 서면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이미선 문형배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임명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국빈 방문 중인 우즈베키스탄에서 전자결재를 통해 이미선 문형배 재판관을 임명했다.
윤 수석은 “문 대통령은 헌법재판관 공백이 하루라도 생기는 일을 막기 위해 전자결재로 헌법재판관을 임명했다”고 말했다.
이미선 문형배 헌법재판관의 전임자인 서기석·조용호 전 헌법재판관은 18일 임기를 마쳤다.
문 대통령은 국회에서 이미선·문형배 헌법재판관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송부 기한인 18일까지 보내지 않자 임명 권한을 행사했다.
자유한국당은 이미선 재판관의 임명에 반발해 20일 장외집회를 열기로 했다. 한국당은 이 재판관을 대상으로 과도한 주식거래 의혹을 제기하면서 임명에 반대해 왔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19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인사 대참사’가 터졌고 ‘인사 독재’를 보았다”며 “문 대통령과 끝까지 싸우겠다”고 말했다.
반면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 후보자는 내부 정보를 이용해 사익을 취하지 않았고 주가를 불법으로 조작하지도 않았다”며 “주식투자 자체를 문제 삼는다면 과도한 정치공세”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