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가 미국 소형차 시장에서 4개월 만에 판매 1위 자리를 되찾았다.
11일 미국 자동차 시장조사기관 오토데이터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4월 미국 소형차 시장에서 모두 1만1010 대를 판매해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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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 2015년형 엑센트 |
현대기아차 미국시장 소형차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3%, 3월보다는 10.4%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현대차 엑센트가 8208대, 기아차 리오(한국명 프라이드)가 2802대 판매됐다.
현대기아차는 미국 소형차 시장에서 2013년 12월 1위를 기록한 이후 지난해 11월까지 닛산에 밀려 2∼3위권에 머물다가 지난해 12월 다시 정상에 올랐다.
그러나 현대기아차는 올해 들어 1월부터 3월까지 내리 닛산에 1위 자리를 내줬다가 4개월 만에 다시 1위에 올랐다.
닛산은 4뤌에 9646대를 판매해 2위로 밀렸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엔저로 일본차의 공세가 거센 상황에 미국 소형차 시장 1위를 차지한 것은 큰 의미”라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4월에 미국 소형차 시장점유율 25%를 기록했다. 지난 1월 19%, 2월 21%, 3월 23%, 4월 25%로 꾸준히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다.
현대차 엑센트의 인기가 판매 호조를 이끌었다.
미국 시장에서 판매되는 2015년형 엑센트는 137마력의 출력, 1 갤런당 38마일의 연비(고속도로 기준)를 실현했고 6개의 에어백과 차체자세제어장치(VSM) 등 최고의 안전사양을 갖추고 있다. 엑센트는 안전성에 더해 날렵하고 세련된 디자인을 갖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밖에도 현대차가 미국시장에서 10년 10만 마일 보증프로그램 등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친 것 역시 판매량 증가에 한몫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