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베스틸이 2분기에도 좋은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분기는 계절적 성수기인데다 고부가가치 제품인 특수강봉강이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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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휘 세아베스틸 대표이사 |
미래에셋증권은 11일 세아베스틸이 에너지비용 감소와 원재료 가격 하락으로 수익성이 개선된 덕분에 올해 1분기 깜짝 실적을 달성했다고 분석했다.
세아베스틸은 올해 1분기에 매출 5356억 원, 영업이익 600억 원을 올혀 시장 전망치보다 높은 경영실적을 냈다.
이광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세아베스틸의 판매량이 2분기에는 계절적 성수기 영향으로 1분기에 대비해 6.9%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세아베스틸의 제품가격은 다소 하락하겠지만 고부가가치 제품인 특수강봉강이 견조한 수익성을 이어가 2분기에도 영업이익 61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이 전망치는 1분기 대비 1.8% 증가하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세아창원특수강(전 포스코특수강)의 경영실적이 2분기부터 세아베스틸 경영실적에 반영되는 점도 기대되는 대목으로 꼽았다.
세아창원특수강은 지난해 280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는데 올해 올해 800억 원이라는 영업이익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이 연구원은 이 목표가 상당히 공격적이지만 합병 시너지 효과 등을 고려하면 무리한 수준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세아베스틸이 포스코특수강을 인수한 후 스테인리스부문 생산 합리화로 이익 개선세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에 따라 2분기부터 반영되는 연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KTB투자증권도 세아베스틸이 견조한 실적상승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태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세아베스틸은 원료의 대량구매 및 높은 설비 효율로 경쟁사 대비 높은 원가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앞으로 내수 점유율 확대를 통한 수익성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