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수 CJE&M 대표가 게임사업을 떼놓은 이후 처음으로 흑자를 냈다.
예능프로그램 '삼시세끼-어촌편'과 영화 '국제시장' 등이 선전한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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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수 CJE&M 대표 |
김 대표는 경쟁력있는 콘텐츠를 통해 아시아시장에서 콘텐츠사업을 확대하는 데 주력한다.
CJE&M이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931억 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27.2% 줄어든 수치다. 영업이익은 92억 원을 올려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0.5% 줄었다.
그러나 지난해 2분기 '넷마블게임즈'로 독립한 게임사업을 제외할 경우 CJE&M의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크게 늘어난 것이다.
게임사업을 빼고 보면 CJE&M은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5% 늘었다. 영업이익도 지난해 1분기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CJE&M은 방송부문, 영화부문, 음악부문 등 전체 사업부문에서 전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늘었으며 영업이익도 모두 흑자를 기록했다.
CJE&M이 1분기에 내놓은 ‘삼시세끼-어촌편’과 ‘언프리티 랩스타’ ‘국제시장’ 등 경쟁사 대비 경쟁력 있는 콘텐츠가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CJE&M은 1분기에 방송광고시장이 비수기인데도 방송부문 매출이 1779억 원을 기록했다. 프리미엄 광고 패키지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84% 늘었으며 주문형비디오(VOD) 등을 통한 자체 콘텐츠 판매도 29% 증가했다.
영화부문의 매출은 659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2% 늘었다. 영화 국제시장의 관객이 1425만 명을 넘는 바람에 극장 매출만 502억 원을 달성했다. 국내 관객 점유율 역시 30%를 넘어 업계1위를 지켰다.
음악부문은 콘서트 매출이 늘어나 419억 원 매출을 올렸다. 공연부문은 자체 제작 뮤지컬인 ‘킹키부츠’ 매출 호조 덕분에 74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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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N 예능프로그램 '삼시세끼-어촌편' |
CJE&M 관계자는 “CJE&M은 2분기에도 경쟁력있는 콘텐츠를 확보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디지털 콘텐츠 유통을 확대하고 현지화 전략을 추진해 글로벌시장에서 매출을 지속적으로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수 대표는 CJE&M의 국내성과를 기반으로 아시아시장 진출을 확대해 CJE&M을 종합콘텐츠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CJE&M은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의 주요 인기채널과 드라마 편성 계약을 맺었다. CJE&M은 한국방송사로 최초로 고정편성 형식으로 계약을 체결했다.
CJE&M은 ‘미생’과 ‘칠천팔기 구해라’는 물론이고 현재 제작중인 자체 콘텐츠도 편성 라인업에 포함돼 동남아시아에서 CJE&M의 콘텐츠 파워를 인정받았다.
CJE&M의 소속 가수인 로이킴은 대만의 최대 시상식인 ‘2015 HITO 뮤직어워드’에 비중화권 스타로 이례적으로 초청받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