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회사인 선데이토즈와 데브시스터즈가 올해 1분기에 부진한 경영실적을 내놓았다.
선데이토즈는 2013년, 데브시스터즈는 지난해 각각 코스닥시장에 입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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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브시스터즈 이지훈 공동대표(왼쪽)와 김종흔 공동대표 |
두 업체 모두 주력게임 1~2종에 기대는 사업방식이 경영실적의 발목을 잡았다. 주력게임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신작게임 출시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데브시스터즈는 8일 올해 1분기에 매출 76억5300만 원과 영업이익 12억1500만 원 올렸다고 밝혔다. 매출은 63.6% 줄고 영업이익은 무려 90% 가까이 감소했다.
데브시스터즈는 주력 모바일게임 ‘쿠키런’이 출시 2년이 넘어가면서 이용자가 줄어든 점이 수익감소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데브시스터즈는 올해 출시되는 모바일게임 ‘쿠키런2’를 내세워 부진을 만회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데브시스터즈는 올해 1분기 캐릭터사업 매출이 4억3천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 증가했다.
데브시스터즈는 올해 쿠키런 지적재산권(IP)를 활용한 캐릭터 상품군을 더욱 늘리고 중국과 동남아시장 등 글로벌시장 공략도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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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웅 선데이토즈 대표 |
선데이토즈는 올해 1분기에 매출260억 원과 영업이익 101억 원을 올렸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5.6% 하락했고 영업이익도 42.1% 급감했다. 다만 11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가 모바일게임시장에서 주력게임 ‘애니팡2’의 고정팬 층이 탄탄하다는 점을 보여줬다.
그러나 선데이토즈가 애니팡을 대체할 신작게임 출시에 소극적이었던 점은 아쉬운 대목으로 손꼽힌다.
선데이토즈는 올해 모두 4~5종의 모바일 신작게임을 출시하기로 했다. 이들 신작게임 예정 출시일이 모두 올해 하반기에 맞춰져 있어 당분간 경영실적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