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진 전북도지사가 새만금에 전기자동차와 자율주행차 클러스터를 조성해 미래형 자동차산업을 육성하고 일자리를 창출한다.
전북도청은 16일 군산시 새만금개발청에서 ‘새만금 전기·자율 미래차 메카 조성 및 일자리 창출’ 업무협약 체결식이 열렸다고 밝혔다.
송하진 전북도지사, 김현숙 새만금개발청장, 이상직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윤종기 도로교통공단 이사장, 조만승 한국국토정보공사 부사장, 류도정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장이 참석해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르면 전북도와 새만금개발청은 새만금에 자율주행차 테스트베드(시험장)를 구축해 ‘모빌리티 융복합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투자 인센티브 등 정책적 지원과 규제 샌드박스(규제유예) 특별구역 지정도 추진하기로 했다.
자율주행차 시험장은 5월 군산시 옥구에 준공되는 새만금 주행시험장을 시작으로 새만금 방조제 수변도로, 새만금 방수제 도로에 차례로 구축된다.
새만금산업단지에는 상용차 자율주행 연구센터가 들어설 것으로 계획됐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전기차·자율주행차 관련 중소벤처기업 투자유치, 정책자금 지원, 기업 진단과 컨설팅 등을 맡는다.
도로교통공단, 국토정보공사, 교통안전공단은 전기차·자율주행차 연구개발, 기술지원, 자율주행 시험장 조성사업에 참여한다.
시험장 설계와 기술공유를 지원하고 새만금 공간정보 플랫폼 구축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새만금은 지리적으로 육지·해상·공중 등 3차원 공간을 활용할 수 있어 미래 교통수단을 시험하는 데 가장 적합한 장소로 꼽혔다.
최근 전북도의 ‘상용차 산업 혁신성장 및 미래형 산업 생태계 구축사업’에 예비 타당성 조사가 면제되면서 전기차·자율주행차 관련 사업 추진에 적합한 환경이 조성됐다는 점도 반영됐다.
송하진 지사는 “미래형 자동차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상용차산업 연구개발과 자율주행 실증시험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며 “자동차 관련 기업을 새만금에 모아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