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020년 총선에 대비해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을 민주당에 영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홍 원내대표는 1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조 수석을 총선에 내보낼 가능성을 민주당 차원에서 살펴보고 있는지 질문받자 “그런 가능성을 검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그는 보수야당에서 요구하는 조 수석의 경질 여부를 질문받자 “명확한 책임이 있어야 물러나는데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가짜 뉴스’에 따른 경질 요구는 인정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4차 남북 정상회담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의지를 보인 점을 높게 평가했다.
홍 원내대표는 “3차 북미 정상회담이 가능하다면 남북 정상회담을 빨리 열어 (한반도 평화체제를 정착하기 위한) 가능성을 더욱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4차 남북 정상회담을 2018년 4월27일 이뤄진 판문점 선언 1주년에 맞춰 진행할 가능성을 질문받자 홍 원내대표는 “지금의 소강상태를 빨리 전환할 필요가 있다”며 “그런 노력을 하고 있다고 안다”고 대답했다.
과도한 주식거래 논란에 휩싸인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해야 한다는 태도를 지켰다.
홍 원내대표는 “전문가로부터 법적으로 문제되는 사안은 없다고 직접 확인했다”며 “자유한국당이 이 후보자를 검찰에 고발했는데 습관적 고소·고발을 하면 무고로 그들이 문제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14년 4월16일 일어난 ‘세월호 참사’ 5주기를 맞아 관련 사건을 다시 조사하기 위한 특별 조사단을 꾸려야 한다고 봤다.
홍 원내대표는 “공소시효가 끝나기 전 누가 당시 수사에 외압을 가했는지 등의 명백한 의혹을 정확하게 밝혀야 상처를 치유하는 출발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