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가 패션 온라인몰 전문기업인 트라이씨클을 인수했다.
구본걸 회장은 LF의 온라인쇼핑과 모바일쇼핑사업을 키우기 위해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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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본걸 LF 회장 |
LF는 패션브랜드 전문 온라인몰인 ‘하프클럽닷컴’ 등을 보유한 트라이씨클을 인수했다고 8일 밝혔다. 인수가격은 공개하지 않았다.
하프클럽닷컴은 회원만 400만 명이고 하루 평균 방문객도 28만 명에 이른다. 1700여개 브랜드가 입점해 있으며 랭키닷컴 패션카테고리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하프클럽닷컴은 2013년 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가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 의류부문 만족도가 높은 사이트로 꼽히기도 했다.
트라이씨클은 하프클럽닷컴 외에도 의류쇼핑몰인 오가게, 유아동복쇼핑몰인 보리보리, 스포츠 아웃도어전문몰인 아웃도어스를 운영하고 있다.
LF 관계자는 “앞으로 성장 잠재력이 큰 온라인 채널에서 더 많은 소비자를 끌어들이고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트라이씨클을 인수했다”고 말했다.
구본걸 회장은 이번 인수를 통해 온라인쇼핑과 모바일쇼핑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LF는 새로 인수한 트라이씨클의 온라인쇼핑몰을 다른 회사의 중저가 브랜드를 판매하는 온라인몰로 운영하기로 했다.
LF는 LF몰 역시 LF의 고가 브랜드를 판매하는 목적으로 그대로 운영한다. LF는 LF몰을 통해 온라인쇼핑 매출을 지난해 4배 수준까지 키웠다. LF의 온라인쇼핑 매출은 전체 매출의 22%를 차지하고 있다.
구 회장은 올해 온라인쇼핑 매출을 전년보다 50% 이상 늘린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구 회장은 이번 온라인몰 인수뿐 아니라 해외 신발과 침구 브랜드 독점계약을 따내 LF를 생활종합문화기업으로 변신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LF는 지난 3월 독일 캐쥬얼신발 브랜드인 ‘버켄스탁’의 국내 수입과 영업 독점계약을 맺었다. LF는 상반기 안에 주요 백화점에 단독매장을 선보이기로 했다. LF는 또 프랑스 침구 브랜드 ‘잘라’와 독점판매계약을 맺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