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이 집회와 폭력 혐의로 경찰의 소환통보를 받았지만 출석하지 않았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12일 “김 위원장을 비롯한 민주노총 조합원 8명을 이날 소환해 조사하려 했지만 김 위원장 등이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과 조합원들은 3월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집회에서 차로를 점거하고 경찰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5일 김 위원장을 비롯한 조합원 8명을 대상으로 12일 소환조사에 출석해야 한다고 알렸다. 그러나 김 위원장 등이 나오지 않자 19일에 출석해야 한다고 다시 통보했다.
김 위원장 등이 소환조사를 계속 거부하면 체포영장을 신청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민주노총은 3월27일과 4월2~3일 집회를 열었다. 경찰은 이때 채증한 자료를 분석해 법을 어긴 혐의를 받고 있는 참가자들을 확인하는 대로 소환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국회 앞 집회에서 경찰관을 폭행하고 안전펜스를 부순 혐의를 받고 있는 민주노총 조합원 5명도 추가로 확인해 이들에게도 19일 출석을 통보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