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르노삼성자동차 파업현장을 찾아 임금단체협약을 빨리 타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장관은 11일 파업 중인 르노삼성차 부산 공장에서 박종규 르노삼성 노조위원장을 만나 “노동자와 노조에게 아쉽고 부족한 부분도 있겠지만 그동안 논의된 안건들을 잘 정리해 조속하게 합의하면서 생산물량을 확보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11일 부산 강서구 C&S국제물류센터에서 열린 ‘르노삼성 협력사 일자리 지원단’ 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그는 “르노삼성차 노사의 교섭이 길어지고 생산 물량이 줄어들면서 협력사와 지역 주민들도 많이 걱정하고 있다”며 임단협의 조속한 타결을 요청했다.
르노삼성차 노조에게 임단협을 먼저 체결한 뒤 다음 교섭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단계적 접근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 장관은 곧이어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 대표이사를 만나 임단협을 이른 시기 안에 타결할 수 있도록 노사교섭에 적극 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르노삼성차 노동자는 높은 숙련도와 성실성을 갖췄다”며 “르노삼성차에 생산물량이 충분히 배정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르노삼성 노사 대표를 만난 뒤 부산시청을 찾아
오거돈 부산시장과 함께 르노삼성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에 앞서 이 장관은 11일 부산 강서구 C&S국제물류센터에서 열린 ‘르노삼성차 협력사 일자리 지원단’ 1차 회의에서 르노삼성차 파업 장기화에 대응해 협력사들에게 맞춤형 자문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을 내놓았다.
그는 “부산뿐 아니라 우리나라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자동차산업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