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김연철 만나 "6·15선언기념식 남북 공동개최 노력해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김연철 통일부장관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김연철 통일부장관을 만나 6·15 공동선언 기념식을 남북한이 공동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

이해찬 대표는 11일 국회를 방문한 김연철 장관에게 “당에서는 6·15 공동선언 기념식을 북측과 같이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다”며 “통일부가 그 점을 고려해 많이 도와달라”고 말했다.

남북관계를 다룰 때 신중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의견도 내놓았다.

이 대표는 “남북관계는 조심스럽게 잘 다뤄야 하는 데 상당히 예민한 문제이기 때문에 용어도 하나하나 신중하게 써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가 한반도 평화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라며 “이런 국면을 창의적으로 헤쳐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연철 장관은 여러 분야의 의견을 듣고 대북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김 장관은 “국회와 협력을 해나가고 각계각층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며 “오늘 마침 북한에서 14기 최고인민회의가 있었는데 남북 국회회담도 성사될 수 있도록 통일부에서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6·15남북공동선언은 김대중 대통령과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분단 이후 최초로 정상회담을 통해 2000년 6월15일에 발표한 공동선언을 말한다.

이 선언은 △통일 문제의 자주적 해결 △1국가 2체제의 통일방안 협의 △이산가족 문제의 조속한 해결 △경제협력 등을 비롯한 남북 사이 교류의 활성화 △남북당국 사이의 대화 개최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