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가 모바일 서비스 구조조정에 나섰다.
다음카카오는 메신저 ‘마이피플’과 모바일 쇼핑 앱 ‘카카오픽’ 서비스를 종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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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신저 '마이피플' |
다음카카오는 7일 “한정된 자원으로 두 개의 모바일 메신저를 모두 서비스하는데 현실적 어려움이 있었다”며 “6월30일 마이피플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마이피플은 다음이 개발해 서비스한 모바일과 PC 메신저다. 지난 3월 기준 마이피플 사용자는 120만 명이며 가입자는 2800만 명 수준이다.
지난해 10월 다음과 카카오가 합병되면서 마이피플과 카카오톡은 양립하게 됐다. 그러나 다음카카오는 마이피플이 사업성이 떨어지자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했다.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그동안 마이피플과 카카오톡 모두 개선과 발전에 속도를 내지 못했다”며 “하나의 서비스에 집중하는 것으로 방향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다음카카오는 마이피플과 함께 시장에서 별 반응을 얻지 못했던 모바일 쇼핑 카카오픽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카카오픽 서비스는 다음달 2일부터 앱 신규 다운로드와 업데이트가 제한되며 30일 서비스가 최종 종료된다.
서비스가 종료되어도 마이피플 모바일 앱에 저장된 대화는 앱을 삭제하지 않는 한 조회할 수 있다. 그러나 운영체제 업데이트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앱이 실행되지 않을 수 있어 중요한 대화는 이메일로 백업해야 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