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더 배터리 챌린지' 피치데이에서 김명환 LG화학 배터리연구소장 사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 LG화학 > |
LG화학이 해외 스타트업과 손잡고 배터리 신기술 확보에 속도를 낸다.
LG화학은 10일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더 배터리 챌린지(The Battery Challenge)’ 피치데이를 열고 미국 스타트업 4곳, 영국 스타트업 1곳을 최종 수상팀으로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피치데이는 스타트업의 투자유치를 위해 진행되는 기술 및 사업전략 발표회를 일컫는 용어다. LG화학은 배터리업계 최초로 글로벌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이번 피치데이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서류심사와 인터뷰심사를 통과한 미국 스타트업 6곳, 영국 스타트업 1곳이 참석했다.
LG화학은 최종 선발된 스타트업 5곳과 함께 리튬금속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기술과 배터리 제어시스템(BMS) 등 배터리 성능을 높이기 위한 솔루션을 연구한다.
앞으로 최대 200만 달러(23억 원가량)의 지분투자도 진행하기로 했다.
이번에 최종 선발되지 못한 스타트업들은 후보군으로 두고 필요하다면 기술평가와 투자 등의 협력을 이어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LG화학은 2018년 8월 이번 피치데이의 참가서류를 접수받기 시작했다. 27개 나라의 129곳 스타트업이 지원했다.
김명환 LG화학 배터리연구소장 사장은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배터리 분야에서 신기술 주도권을 지속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LG화학은 앞으로도 배터리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