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가 클라우드 사업에 날개를 달 수 있을까?
MS가 클라우드 서비스업체 ‘세일즈포스’ 인수합병(M&A)을 검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5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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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
MS는 세일즈포스 인수전에 경쟁기업들이 잇따라 뛰어들 움직임을 보이자 행동에 나섰다.
세일즈포스는 클라우드 서비스에 기반한 고객관계관리(CRM) 사업에서 오라클, SAP 등 경쟁업체보다 한발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CRM과 관련된 클라우드 사업에서 세계 일류라는 뜻이다.
CRM은 기업이 고객과 관련된 내외부 자료를 분석·통합해 고객 중심 자원을 극대화하고 이를 토대로 고객특성에 맞게 마케팅 전략을 짤 수 있는 것을 말한다.
세일즈포스의 가치는 급등해 시가총액이 500억 달러 (약 54조 원)까지 치솟았다.
블룸버그통신은 어떤 기업이든지 세일즈포스를 인수하면 클라우드 사업에서 단숨에 강자로 발돋움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PC 등 하드웨어 기반의 통신사업이 막을 내리고 클라우드 사업이 IT 기업들의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각광받고 있는 상황에서 인수전이 과열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나델라 CEO도 클라우드 사업을 MS의 차세대 핵심사업 가운데 하나로 지목하며 성과를 내고 있는데 세일즈포스를 거머쥐면 사업에 날개를 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MS는 올해 1분기 클라우드서비스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6%나 급증했다.
MS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오피스365’ 가입자도 1240만 명으로 집계돼 1년 전보다 35% 늘어났다.
나델라는 4월말 클라우드 사업에 대한 투자를 현재 38억 달러 수준에서 200억 달러 수준으로 높이겠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세일즈포스 인수전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됐던 오라클은 이번에 발을 뺀 것으로 알려졌다.
오라클은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사업 기반이 탄탄한 데다 세일즈포스를 거머쥐면 시장을 독점할 수 있다는 비판 여론이 일자 인수전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