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재난방송 주관 방송사는 국민들에게 재난상황을 실시간으로 정확하게 알려주면서 국민과 재난지역 주민들이 취해야 할 행동요령을 상세하게 알려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장애인을 비롯해 취약계층과 외국인까지 누구나 재난 방송을 통해 행동요령을 전달받아야 한다”며 “재난방송 매뉴얼을 비롯해 시스템 전반의 개선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의 발언은 재난방송 주관 방송사인 KBS를 겨냥한 것으로 알려졌다.
KBS는 4일 강원도 산불 발생 당시 3.1운동 100주년 특집 프로그램과 시사교양 프로그램 ‘오늘밤 김제동’을 방송해 논란을 불렀다.
소방당국이 오후 9시44분 대응 최고 수준인 3단계를 발령했는데 KBS는 오후 10시53분에야 첫 특보를 방송했다. ‘오늘밤 김제동’의 방송을 20분 단축하고 오후 11시25분부터 다시 특보를 내보냈으나 장애인을 위한 수화통역 등은 제공하지 않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