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가짜 백수오’ 사건에 대해 본격적으로 수사에 들어갔다.
소비자보호원은 홈쇼핑을 통해 판매된 가짜 백수오에 대한 소비자 피해보상안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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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승희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
수원지방검찰청은 6일 ‘가짜 백수오’ 사건 담당 전담팀을 꾸리고 내츄럴엔도텍에 대해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수원지검은 사건의 중요도와 사회적 관심 등을 고려해 여주지청으로부터 사건을 이송받아 김종범 형사4부 부장검사를 팀장으로 한 전담팀(검사 4명)을 구성했다.
여주지청은 이에 앞서 4일 내츄럴엔도텍 이천공장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벌여 백수오 원료 공급처와 공급량, 가공방법 등에 대한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은 내츄럴엔도텍이 '가짜 백수오'인 이엽우피소를 의도적으로 혼입했는지 등을 조사한다.
김승희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현안보고에 참석해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전문기관으로서 한국소비자원, 검·경과 협력체계를 강화해 국민혼란과 사태 재발을 방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처장은 “현재 제조·생산되고 있는 백수오 제품을 수거해 조사하고 있다”며 “백수오 제품에 이엽우피소 혼입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진위판별검사법 등을 의무화하고 행정처분을 위한 관련 법안도 신설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소비자원은 홈쇼핑 업체들의 의견을 받아 오는 8일 소비자 피해보상안을 발표한다.
한국소비자원은 4일 CJ오쇼핑, GS홈쇼핑, NS홈쇼핑, 롯데홈쇼핑, 현대홈쇼핑, 홈앤쇼핑 등 6개 홈쇼핑업체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홈쇼핑업체들은 보상에 대해 내부 검토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내츄럴엔도텍 주가는 6일에도 15.00%가 내려 최근 9거래일 가운데 단 하루를 제외하고 연일 하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