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철길 SK이노베이션 사장이 2분기에 SK이노베이션의 흑자폭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SK이노베이션이 2분기에도 유가안정에 따른 재고손실 축소, 정유마진 개선, 화학분야의 고마진 덕분에 1분기보다 흑자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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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철길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총괄사장 |
정 사장은 올해 1분기 SK이노베이션을 흑자로 돌려놓는 데 성공했다.
손영주 교보증권 연구원은 4일 SK이노베이션이 2분기에 영업이익 4337억 원을 올려 1분기보다 1125억 원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유가안정으로 정유사들의 2분기 재고손실이 거의 없어졌다고 분석한다. 재고손실이란 몇 개월 전에 비싸게 산 원유를 유가하락으로 싸게 팔때 생기는 손실을 말한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SK이노베이션은 정유부문에서 재고손실이 사라지면서 2분기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사장은 SK이노베이션 화학분야에서도 2분기에 개선된 경영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PX(파라자일렌)를 연간 160만 톤 생산했던 중국 푸젠성 공장이 지난달 대형 폭발사고로 가동이 중단돼 2분기 글로벌 PX 생산이 10% 이상 줄어들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신디 박 노무라증권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은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큰 PX 생산자로 연간 310만톤의 통합 PX를 생산한다"며 "SK이노베이션이 PX마진 회복의 수혜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SK이노베이션 주가는 4일 전날보다 1천 원(0.85%) 오른 11만9천 원으로 장을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