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경제지주가 농식품 수출을 늘리기 위해 한국 농식품 알리기에 힘을 쏟고 있다.
올해 수출실적 5억 달러 달성을 위해 지역농협을 도와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하고 있다.
5일 농협경제지주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농협경제지주와 지역농협은 해외에서 열리는 식품박람회에 적극적으로 참가해 한국 농식품의 인지도를 높이는 기회로 삼고 있다.
농협경제지주 관계자는 “한국 농식품 홍보를 위해 4월 호찌민 식품박람회, 9월 홍콩 식품박람회에도 참가할 것”이라며 “10월 독일에서 열리는 식품박람회도 참가신청을 해 놓고 주최 측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 농협경제지주는 2월 중동 최대 바이어 대상 식품박람회인 ‘두바이 식품박람회(Gulfood 2019)’와 3월 일본에서 열린 ‘2019 동경식품박람회(Foodex Japan 2019)’에도 참가해 한국 농식품을 홍보했다.
해외 식품박람회는 현지 바이어들에게 한국 농식품을 직접 보여주고 설명할 기회지만 지역농협이 개별적으로 해외 식품박람회를 준비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많다.
해외 식품박람회 신청, 해외 바이어 초대, 현지시장 조사, 해외홍보 전문인력 마련 등 성공적으로 박람회 참가활동을 진행하기 위해 준비해야할 사항이 많기 때문이다.
농협경제지주는 자회사인 농협무역이 확보한 해외 바이어 명단을 활용해 식품박람회에 바이어를 초청하고 현지 전문가를 고용해 홍보활동을 진행하는 등 지역농협의 해외 박람회 참가를 지원하고 있다.
농협경제지주는 해외 바이어를 대상으로 한 홍보활동뿐 아니라 현지 소비자에게 한국 농식품을 직접 알리는 마케팅전략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3월 인도 뉴델리 프리미엄 식품매장에서 한국 ‘배’를 소개하는 행사를 열면서 중간 거래상을 거치지 않고 직접 수출할 수 있는 판로를 찾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농협경제지주는 앞으로 해외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해 수출 대상 국가의 현지 전문가들과 교류를 강화하기로 했다.
현지 전문가들과 교류를 통해 신규 바이어를 발굴하고 농협 수출 전반에 관한 자문과 지원역량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국가별 법, 제도, 시장상황 등이 다른 만큼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 기반이 된다.
농협경제지주와 지역농협은 지난해 4억4천만 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렸다.
2017년 수출실적 4억2천만 달러보다 크게 증가하지는 않았지만 올해는 그동안의 노력이 구체적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협경제지주는 수출실적 5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잡은 만큼 해외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김원석 농협경제지주 농업경제 대표이사는 “농식품 수출은 국내 농산물 가격 지지와 농가소득 향상에 큰 역할을 하는 농협의 중점 경제사업”이라며 “새로운 해외시장을 개척해 농식품 해외시장의 외연을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