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이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성금을 마련하고 생활자금 대출 등을 지원한다.
우리금융그룹은 4일 발생한 강원도 산불 등 최근 산불의 피해를 입은 지역주민과 소상공인, 중소기업의 신속한 복구와 재기를 돕기 위해 전국재해구호협회에 피해복구 기금 2억 원을 전달하고 경영안정 특별자금 대출과 금융 지원을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강원도 속초, 고성, 동해 지역과 부산 해운대, 충남 아산 등 산불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은 우리은행에서 최대 2천만 원의 긴급 생활자금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산불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은 5억 원 범위에서 운전자금 대출이나 시설자금 대출도 가능하다.
기존 대출도 1년 한도로 만기를 연장할 수 있고 분할상환 납입기일은 유예할 수 있다.
최대 1.3%포인트 대출금리 우대와 인터넷뱅킹 이용 수수료 면제 등의 금융지원도 제공된다.
우리카드도 산불 피해를 입은 고객을 대상으로 카드결제 대금 상환을 유예해준다.
카드결제 대금을 최대 6개월까지 유예하고 피해 발생 뒤 발생한 결제대금 연체에 관해서는 연체이자를 면제한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지역주민과 소상공인, 중소기업에게 대출 지원, 금리 및 수수료 감면 등을 지원할 것"이라며 "피해 기업과 주민들이 빨리 재기해 일상으로 복귀하는데 보탬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