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백수오 논란'으로 내츄럴엔도텍이 증시에서 신뢰를 잃으면서 내츄럴엔도텍을 대체할 회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내츄럴엔도텍의 대체주 역시 일부는 상승세가 꺾이는 등 투자자들의 심리가 꽁꽁 얼어붙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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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석민 명문제약 사장 |
4일 코스닥시장에서 내츄럴엔도텍 주가는 가격 하한폭까지 떨어진 2만9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내츄럴엔도텍 주가는 3주 만에 70% 가까이 떨어졌다.
내츄럴엔도텍은 지난달 22일 한국소비자원이 내츄럴엔도텍 제품에서 가짜 백수오인 이엽우피소가 검출됐다고 발표한 뒤로 주가가 하락세를 거듭했다.
식품의약처가 지난달 30일 재조사 결과를 밝힌 이후 연일 52주 신저가를 새로 쓰고 있다.
이에 따라 내츄럴엔도텍의 반사이익을 누리는 업체도 늘고 있다. 특히 갱년기 증상치료제와 건강보조식품을 판매하는 제약업체들이 내츄럴엔도텍의 대체주로 손꼽히고 있다.
명문제약은 내츄럴엔도텍 대체주로 가장 주목을 받고 있다.
명문제약 주가는 4일 전일 대비 7.38% 오른 4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명문제약은 이날 주가가 장중 한때 가격제한폭 가까이 오르기도 했다. 명문제약은 갱년기 치료제 ‘리브론정’을 시판하고 있다.
하지만 조아제약이나 경남제약 등 다른 내츄럴엔도텍 대체주는 상승세가 주춤했다.
조아제약은 이날 주가가 전일보다 4.56% 떨어진 4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조아제약은 지난달 21일 갱년기증상 개선 일반의약품인 ‘에로스트에이정’을 출시했다.
경남제약 주가 역시 이날 전일 대비 12.05% 떨어진 71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씨케이에이치 주가도 전일보다 4.14% 떨어진 5560억 원에 장을 마감했다. 씨케이에이치는 중국정부가 2년 만에 건강보조식품 신제품 출시를 허가해 매출성장에 대한 기대를 받고 있는 건강식품 제조업체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내츄럴엔도텍 대체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도 “제2의 백수오 사태를 빚지 않으려면 각 업체들의 해당 제품의 매출 증가율과 마진율 등을 꼼꼼히 따지고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