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1분기 고객의 해외 자산투자 1조8천억으로 빠르게 증가

▲ 삼성증권은 1분기 고객들의 해외자산 투자규모가 1조8천억 원에 이르렀다고 4일 밝혔다. <삼성증권>

삼성증권 고객들이 해외 자산투자 규모를 빠르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은 1분기 고객들의 해외 자산투자 규모가 1조8천억 원에 이르렀다고 4일 밝혔다.

이 가운데 새롭게 유입된 신규 해외 투자자금은 9500억 원 정도로 지난해 전체 해외 자산투자금액(4637억 원)을 크게 웃돈다.

특히 금리형 자산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1분기에 신규 투자된 해외 자산 가운데 달러채권 등 금리형 자산에 유입된 금액은 5100억 원 수준으로 신규 해외 투자자금의 절반가량을 차지한다. 2018년에는 신규 해외 투자금액의 11.5%에 그쳤다.

박태근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채권팀장은 "한국과 미국의 금리역전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전망과 함께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크게 낮아지고 있다“며 ”국내보다 더 높은 금리를 기대할 수 있는 해외금리형 자산을 두고 투자자들의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1분기 말 기준 삼성증권 고객의 누적 해외 자산도 10조6천억 원에 이르렀다.

삼성증권은 1월부터 달러채권 전담데스크를 설치하는 등 해외 자산투자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