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이 올해 개량신약 확대에 따른 전문의약품(ETC)사업의 호조로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됐다.
최석원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4일 “유한양행은 올해 개량신약 품목을 확대해 전문의약품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며 “지난해에 있었던 기술수출(L/O) 선수수료(업프론트)도 올해 인식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한양행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6040억 원, 영업이익 79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5.59%, 영업이익은 38.59% 증가하는 것이다.
유한양행은 최근 개량신약 제품군을 늘리고 있다.
개량신약이란 기존 의약품 오리지날 의약품과 성분, 약효가 유사하지만 그 약이 효과를 잘 내도록 하는 데 필요한 물질을 추가하거나 제형 등을 바꾼 것을 말한다.
유한양행은 개량신약 전문 자회사인 ‘애드파마’를 통해 올해 3~4개의 개량신약을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약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의 기술수출에 따른 수수료도 올해 실적 개선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신약 후보물질을 미국 바이오기업 길리어드에 기술이전하는 등 모두 2조5천억 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
다만 폐암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레이저티닙(Lazertinib)의 임상시험 진행으로 연구개발(R&D) 비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한양행은 올해 레이저티닙의 임상2b상을 마치고 임상3상을 진행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최 연구원은 “유한양행은 일반의약품사업과 생활건강사업부도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결국 유한양행의 기업가치와 주가에 상승동력으로 작용할 것은 레이저티닙과 관련한 임상 데이터”라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