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 기자 hyunjung@businesspost.co.kr2019-04-03 15: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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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가장 많은 기지국으로 5G 서비스를 시작한다.
5G 요금제로는 한시적 완전무제한 요금제를 내놓았다. 6월까지 가입한 고객에 한해 올해 말까지만 무제한 데이터가 제공된다.
▲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이 3일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본사 4층 수펙스홀에서 ‘5G 사업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6월 이후에 가입한 고객이나 6월 이전에 가입한 고객이라도 올해가 지나면 200GB나 300GB의 데이터가 제공된다.
SK텔레콤은 3일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본사에서 ‘5G론칭 쇼케이스’를 열었다.
SK텔레콤은 현재 기준으로 5G 커버리지를 가장 넓게 구축했다. 국제 표준에 맞춘 기지국과 5G 기술을 가장 앞서 준비해 짧은 시간 내 기지국을 대폭 확대할 수 있었다고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설명했다.
SK텔레콤의 기지국 수는 2일 오후 6시 기준 약 3만4천 개로 이동통신사 가운데 가장 많다.
3월 말 기준으로 KT는 3만 개, LG유플러스는 1만8천 개를 각각 구축했다.
SK텔레콤의 주요 커버리지는 서울, 6대 광역시 등 전국 85개 시의 핵심 지역과 대학가, KTX, 대형 경기장, 고속도로, 수도권 지하철 노선, 해수욕장 등 데이터 사용이 가장 많은 지역이다.
특히 SK텔레콤은 전국 120여 곳의 백화점, 쇼핑몰, 공항 등 ‘건물 내부’로 커버리지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이 자체 개발한 ‘인빌딩 토탈 솔루션’은 건물 안에서도 4개 스마트폰 안테나를 동시에 활용해 1개 안테나를 쓰는 기존 솔루션보다 4배 빠른 실내 전송속도를 제공한다.
SK텔레콤은 한시적 5G 완전 무제한 요금제도 선보였다.
SK텔레콤 ‘5GX 요금제’는 모두 4종이다.
일반형 요금제인 ‘슬림’은 월 5만5천 원(이하 VAT포함)에 8GB(소진 후 1Mbps 속도제어)의 데이터를 제공한다. 실속형 무제한 요금제인 ‘5GX 스탠다드’는 7만5천 원에 데이터 150GB(소진 후 5Mbps 속도제어)를 제공한다.
‘5GX 프라임’, ‘5GX 플래티넘’은 완전 무제한 요금제다.
프로모션을 통해 6월 말까지 가입한다면 각각 월 8만9천 원, 12만5천 원에 한도없는 데이터를 연말까지 제공한다. 특히 ‘5GX 프라임’은 프로모션을 적용받았을 때 요금이 월 6천 원씩 할인된다.
프로모션을 적용받지 않으면 ‘5GX 프라임’은 월 9만5천 원에 200GB의 데이터를, ‘5GX 플래티넘’은 월 12만5천 원에 300GB의 데이터를 쓸 수 있다.
‘5GX 스탠다드’는 '가성비'를 갖춘 무제한 요금제라고 SK텔레콤은 밝혔다. 이 요금제는 LTE 요금제 ‘T플랜 패밀리’(7만9천 원)와 데이터량이 동일하면서도 월 이용료가 4천 원 저렴하다. ‘T플랜 라지’(6만 9천 원)와 비교한다면 ‘5GX 스탠다드’ 요금제가 1천원 당 데이터 제공량이 약 40% 많다.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3개월 프로모션으로 완전 무제한 요금제를 내놓게 됐는데 고객의 수요와 전체 커버리지 등 3개월 동안 상황을 보면서 이후 요금제를 다시 손보게 될 것”이라며 “본래 요금제도 돌아가겠다는 것이 아니라 지금 단계에서는 확정적으로 말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