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이 P2P금융 투자자들에게 투자원금과 약정이자를 모바일로 조회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NH농협은행은 3일 은행업계 처음으로 P2P금융 투자자의 ‘원리금 수취권 증서’를 ‘NH스마트고지서’로 조회할 수 있는 ‘P2P금융증서 블록체인 서비스’를 내놨다고 밝혔다.
▲ NH농협은행이 3일 은행업계 처음으로 P2P금융 투자자의 ‘원리금 수취권 증서’를 ‘NH스마트고지서’로 조회할 수 있는 ‘P2P금융증서 블록체인 서비스’를 내놨다고 밝혔다. < NH농협은행 >
현재 P2P금융사들은 원리금 수취권 증서를 투자자에게 이메일로 보내거나 홈페이지에 공시하고 있다.
NH스마트고지서는 국세, 지방세, 범칙금, 아파트관리비 등 청구서 및 안내장을 스마트폰으로 조회하고 즉시 납부할 수 있는 서비스다.
원리금 수취권 증서는 P2P(개인 사이 거래)금융사가 투자자에게 제공하는 약정이자와 투자원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 권리를 기록한 증서다.
NH농협은행은 원리금 수취권 증서의 조작과 변경을 막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했다. 금융보안 클라우드(IDC센터)를 거친 뒤 투자자에게 NH스마트고지서를 통해 원리금 수취권 증서를 제공한다.
NH농협은행 관계자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P2P금융 생태계에 신뢰도를 높이고 투자자 보호를 강화한 데 의미가 있다”며 “이번 서비스를 NH농협은행의 오픈 API를 이용하고 있는 P2P금융사인 팝펀딩과 모우다, 미드레이트에 먼저 적용한 뒤 참여업체를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NH농협은행은 ‘블록체인 기반 원리금 수취증서 제공방법’의 특허도 출원했다.
강태영 NH농협은행 디지털전략부장은 “디지털 연구개발(R&D)센터를 신설한 뒤 처음으로 도입한 서비스가 좋은 성과를 내길 바란다”며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한 융복합 서비스를 확대해 디지털금융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