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브레인이 올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3D낸드 반도체 생산에 사용되는 화학소재의 공급 증가에 힘입어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어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공장설비를 증설해 D램과 3D낸드 생산을 늘리면서 솔브레인의 반도체용 화학소재 공급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솔브레인은 디스플레이와 반도체에 사용되는 화학소재를 공급하는 업체인데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국내 반도체기업은 올해 메모리반도체 가격 급락으로 생산라인을 제한적으로 운영하면서도 3D낸드 생산설비를 늘리고 있어 솔브레인에 수혜가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중국 시안 반도체공장을 증설하고 있고 SK하이닉스는 청주와 중국 우시 반도체공장을 증설하고 있다.
솔브레인은 올해 1분기 매출 2493억 원, 영업이익 431억 원을 내며 영업이익에서 시장 기대치인 438억 원을 충족한 것으로 추정됐다.
어 연구원은 "솔브레인의 주요 고객사인 삼성디스플레이의 공장 가동률이 회복되며 솔브레인의 올레드 패널용 화학소재의 공급이 늘었고 반도체용 화학소재도 탄탄한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공장 가동률 상승은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M30의 판매량 증가와 중국 중저가 스마트폰업체의 올레드 패널 채택 때문이다.
솔브레인이 자회사 제닉의 평가손, 성과급 등 일회성 비용을 줄인 점도 수익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 것으로 파악됐다.
솔브레인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420억 원, 영업이익 178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8.2%, 영업이익은 8.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