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SK이노베이션은 원유 정제마진이 회복세를 보이지만 여전히 지난해보다는 낮은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SK이노베이션 목표주가 낮아져, 정제마진 회복속도 더뎌

▲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사장.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SK이노베이션 목표주가를 24만 원에서 21만5천 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SK이노베이션 주가는 1일 18만1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황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은 원유 정제마진 회복속도가 더디고 석유화학제품 수요도 약세를 보여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이라며 “다만 5월 국제해사기구(IMO) 총회 뒤로 정제마진은 더 오를 수 있다고 바라봤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등 영향으로 미국 등 글로벌 정제설비 가동률이 높아지면서 재고가 쌓이고 1분기 평균 가솔린 정제마진이 약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2~3월 미국에서 정유설비 정기보수가 늘어나 가솔린 정유마진은 회복세를 보이이고 있지만 2018년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황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은 복합정제마진 회복속도가 느려 영업이익이 기존 전망치보다 낮을 것”이라며 “5월 국제해사기구에서 저유황중유(LSFO) 규격이 확정되고 재고 축적 수요가 늘어나면 SK이노베이션은 디젤 등 중간유분 중심으로 정제마진을 회복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황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4554억 원에서 2869억 원으로 낮췄다.

SK이노베이션은 2019년 매출 50조5120억 원, 영업이익 2조194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7.3% 줄어들지만 영업이익은 3.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