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중국과 함께 최대 스마트폰시장으로 급부상하는 인도에서 올해 1분기에 점유율 1위 자리를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삼성전자의 인도시장 점유율은 다소 하락했다. 초저가제품을 내세운 현지업체들과 경쟁이 심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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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저가 스마트폰 '갤럭시E' <삼성전자> |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에 인도 스마트폰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지켰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1분기에 인도 스마트폰시장 점유율 27.8%를 차지했다.
삼성전자의 뒤를 이어 현지기업 마이크로맥스와 인텍스가 각각 점유율 15.3%와 9.4%를 차지하며 2위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전자가 갤럭시A와 갤럭시E 시리즈 등 중저가라인업을 비롯해 10만 원대 저가 휴대폰 ‘타이젠 Z1'을 인도시장에 출시하는 등 공격적 행보를 이어온 것과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점 등이 점유율 1위 사수의 원동력이라고 손꼽았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약 6%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 현지업체들과의 경쟁이 점차 심화하고 있다고 이 기관은 분석했다.
인도기업들은 100달러가 넘지 않는 초저가 스마트폰시장에서 삼성전자와 중국기업들에 밀리지 않는 기술력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인도기업들은 현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펼치고 있는 ‘애국 마케팅’도 성과를 거두면서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인도 스마트폰시장에서 점유율 3위를 차지한 인텍스의 경우 시장점유율이 1년 사이 3.9%에서 9.4%로 크게 늘었다. 4위를 차지한 현지기업 라바도 점유율을 5.4%까지 끌어 올렸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