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내놓은 1분기 실적 발표에 대해 외신들이 실망스럽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외신들은 삼성전자의 갤럭시
S6 성공과 반도체부문의 성장에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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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
30일 외신들 중 상당수가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을 실망스럽다고 평가했다.
외신들은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사업에서 눈에 띄는 실적을 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
외신들은 또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
S6의 판매량이 삼성전자의 성장을 판가름할 중요한 요소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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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C는
28일
“스마트폰 판매부진으로 삼성전자의 미래가 불투명해 보인다
”며
“애플과 중국 저가스마트폰 사업자의 공세에 대응할 방법을 찾지 못한 것
”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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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이번 실적은 스마트폰사업의 전략이 한계에 이른 것을 보여준다”며 “갤럭시S6의 판매가 반영되는 2분기 실적으로 성장이 판가름날 것”이라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도 이날 “삼성전자가 1분기에도 실적부진을 지속하고 있다”며 “2분기에 삼성전자의 주력 스마트폰 갤럭시S6가 선전할 수 있을지가 중요해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외신들은 삼성전자가 반도체사업 등 스마트폰 이외 사업에서 성장을 보인 데 대해 높이 평가했다.
IT전문매체 엔가젯은 삼성전자가 태블릿과 스마트폰 판매부진으로 만족스럽지 않은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반도체사업의 성장과 디스플레이 부문 실적증가는 고무적이라고 덧붙였다.
IT전문매체 ZD넷도 삼성전자의 반도체사업 성장성이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ZD넷은 “삼성전자가 반도체공장을 확장하고 기업들에 부품을 공급하는 것은 주목할 만한 일”이라며 “삼성전자는 도시바와 SK하이닉스 등 경쟁사보다 높은 이익을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삼성전자는 29일 올해 1분기 매출 47조1200억 원, 영업이익 5조9800억 원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2%, 영업이익은 29.6% 감소했다.
삼성전자의 1분기 모바일부문 영업이익은 2조74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 줄었다. 소비자가전부문은 1400억 원의 적자를 냈다.
반면 반도체부문 1분기 영업이익은 2조9300억 원으로 전체의 절반 정도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증가한 것이다.
제시카 퀴 카날리스 연구원은 29일 “삼성전자가 반도체부문 등에서 실적개선을 보인 것은 긍정적이지만 아직 안심하기 이르다”며 “경쟁이 치열한 세계시장에서 스마트폰 신제품들이 차별화에 성공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진단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