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시설공단이 역 안에 어린이집을 국내 최초로 열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28일 경기도 남양주시 경춘선 평내호평역에서 ‘평내호평 어린이집’을 개원했다고 밝혔다.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조광한 남양주시장, 이병훈 공공상생연대기금 이사장 등 각계 인사와 원아 및 학부모 등 약 70여 명이 개원식에 참석했다.
평내호평 어린이집은 도심으로 출·퇴근하는 맞벌이 부부에게 보육문제를 해소할 수 있도록 돕고 철도시설을 활용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세워졌다.
철도시설공단은 평내호평 어린이집을 짓기 위해 사업비 16억5천만 원을 들였다.
평내호평 어린이집은 연면적 432.3제곱미터로 보육실 3개, 야외 놀이터 등으로 구성됐다. 어린이 30여 명이 지낼 수 있다.
평내호평 어린이집은 유치원생 아이를 둔 철도시설공단 직원이 아이디어를 내 추진됐다. 2018년 8월 공공상생연대기금이 주관한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공공부문 대상을 받기도 했다.
철도시설공단은 평내호평 어린이집을 시립으로 운영하기 위해 남양주시와 업무협약을 맺었고 공공상생연대기금은 어린이들을 위한 교재, 장난감 1억 원어치를 지원했다.
김상균 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은 “평내호평 어린이집이 공공시설을 활용하여 지역사회에 기여한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철도시설이 단순 운송수단이 아닌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활용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철도시설공단은 앞으로 평내호평 어린이집 운영성과를 바탕으로 다른 역사에도 어린이집을 확대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