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 최민정 해군 소위가 중동으로 파병된다.
최 소위는 오는 6월 말 중동 아덴만으로 떠나 소말리아 해적들의 위협에서 한국상선을 보호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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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민정 해군 소위가 지난해 11월 해군사관후보생 임관식을 끝내고 가족들과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 |
29일 해군에 따르면 최 소위는 근무배치된 충무공이순신함(4400톤 급)이 아덴만에 있는 청해부대 19진에 파견되면서 파병길에 오른다. 현재 파견된 왕건함이 오는 8월 임무수행을 마치는 데 따른 것이다.
최 소위는 6개월 동안 파병되었다가 2016년 1월 한국으로 돌아온다.
최 소위는 지난 1월 전투정보 보좌관 직위를 맡아 충무공이순신함에 배치됐다. 전투정보 보좌관은 함정의 주요 장교인 작전관을 보좌하는 역할이다. 해적과 전투가 벌어지는 등 실제 교전상황에서 작전관을 돕는다.
최 소위는 충무공이순신함의 항로를 따라 동북아프리카에서 서남아시아 해안을 오가는 국내외 상선들의 보호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충무공이순신함은 아덴만 인근의 다국적 연합함대와 진행하는 합동훈련에도 참여한다. 항로 근처 국가에서 혼란이 발생할 경우 해당지역에 머무르고 있는 한국인을 보호하는 임무도 맡는다.
최 소위는 지난해 11월 재벌가 딸들 가운데 처음으로 해군장교로 임관해 화제를 모았다. 최 소위는 당시 10대1의 경쟁률을 뚫고 해군사관후보생 117기로 입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