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서울 여의도 디레몬 본사에서 열린 ‘자동차 빅데이터사업 공동추진’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식에서 명기준(오른쪽 첫 번째) 디레몬 대표와 루이스 리우(오른쪽 두 번째) 런치테크 대표가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
인슈어테크기업 ‘디레몬’이 글로벌 자동차진단기 전문기업 '런치테크'와 손잡고 자동차 관련 빅데이터 플랫폼을 만들기로 했다.
인슈어테크란 보험(Insurance)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데이터 분석, 인공지능(AI) 등의 정보기술을 활용해 기존 보험산업을 혁신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디레몬은 25일 런치테크와 ‘자동차 빅데이터사업 공동추진’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두 회사는 세계 각국에서 수집되는 클라우드 기반의 '차량 신뢰성 빅데이터 플랫폼'구축과 운영에 전략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런치테크는 1992년 중국에 설립된 글로벌 자동차 스캐너 기술기업이다. 2011년 홍콩 증권거래소에 상장했으며 중국 상하이와 선전에 연구개발센터를 두고 있다. 미국, 독일, 일본, 한국, 남미에 연구개발팀을 보유하고 있다.
런치테크는 하루에 40여만 건 이상 누적되는 자동차 진단데이터를 기반으로 자동차 진단·검사·정비·리프트 제품 라인업을 개발해 세계 각국의 자동차정비시장에 제공하고 있다.
디레몬은 런치테크가 28년 동안 집적한 글로벌 자동차진단 데이터에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수집하고 표준화 및 정제할 수 있는 기술 노하우를 접목해 빅데이터 플랫폼을 공동으로 구축해 운영해 나간다는 전략을 세워뒀다.
이렇게 구축한 빅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국내에서 운행되는 자동차의 차종별, 등급별 신뢰성 지표를 만들어 투명하게 공개하기로 했다.
또 중고차 판매회사, 렌터카회사 등 민간기업뿐만 아니라 차량성능 점검, 보험요율 개발 등을 담당하는 공공기관에도 빅데이터를 제공한다는 계획도 세워뒀다.
명기준 디레몬 대표는 “국내 출시기간이 짧은 수입차 등 새로운 차종은 진단과 고장 원인과 관련해 데이터 자체가 없거나 부족하고 아주 오래된 차종도 정보를 얻는 데 한계가 있다”며 “런치테크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자동차 빅데이터 플랫폼이 구축되면 이러한 정보의 비대칭성을 해소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