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청은 26일 홍성군 충남도서관에서 ‘충남형 수소경제 비전 발표 및 업무 협약식’을 열었다. 양승조 지사와 현대자동차, IBK기업은행 관계자 등 주요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양 지사는 “수소경제는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과 에너지 안보문제, 미래 친환경산업 육성을 위한 핵심 플랫폼”이라며 “수소에너지가 단순히 에너지 문제를 넘어 기후변화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근본적 방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 지사는 충남 수소산업 육성 특화전략을 주제로 5대 전략과제와 18개 추진과제를 선보였다.
충남은 2040년까지 수소차 49만6천 대를 보급하고 부생수소 및 추출수소 생산기지를 조성한다. 수소 생산기지는 앞으로 국내 수소 공급량 30%를 차지해 수도권과 중부권 수소 공급의 거점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까지 708억 원을 투입해 수소차 부품시험평가센터를 조성하고 수소 전기트럭부품 기술개발과 관련 기업 지원에도 320억 원을 추가로 투입한다.
2019년에는 수소차 350대와 수소버스 9대, 수소충전소 1곳 등을 보급하고 구축하는 데 모두 128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양 지사는 수소산업으로 특화된 충남 국가혁신 클러스터 육성사업에 추진력을 더하기 위해 현대차, IBK기업은행 등 기업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현대차는 대형 수소화물차 부품 개발을 위한 기업 참여를 추진하고 IBK기업은행은 국가혁신 클러스터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특별금융상품을 출시하기로 했다.
양 지사는 “협약을 체결한 기업들과 함께 수소 융복합사업, 수소시범도시, 탄소자원화 수소생산 실증사업 등을 내실있게 추진할 것”이라며 “수소경제사회를 선도하기 위한 힘과 지혜를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양 지사는 쇠퇴해가는 충남의 제조업을 대체하기 위한 성장동력으로 수소산업을 채택한 것으로 보인다.
양 지사는 17일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충남 수소차산업 발전방안 정책 세미나’에 참석해 “충남 수출환경은 주력산업인 자동차와 반도체 등의 수출과 내수 부진으로 어려워질 것”이라며 “수소경제를 가장 먼저 실천함으로써 새로운 성장동력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